티스토리 애드센스 승인부터 광고 설정까지 하는 방법

얼마 전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 광고가 안 나온다며 설정 화면을 보여줬다. 애드센스 계정은 연결돼 있었지만 사이트 검토는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티스토리 애드센스는 계정 연동, 사이트 승인, 광고 설정을 각각 확인해야 한다. 이 셋을 한꺼번에 건드리면 어디서 막혔는지 찾기 어려워진다.
승인 신청 전에 블로그부터 점검하기
애드센스 승인에 필요한 글 수나 글자 수가 공식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다. ‘글 20개면 통과한다’는 식의 숫자를 기준으로 삼지 말자. Google 애드센스는 사이트에 고유한 콘텐츠가 있는지, 방문자가 내용을 읽고 이동할 수 있는지, 정책에 어긋나는 페이지가 없는지를 검토한다. 글이 많아도 다른 글을 짜깁기했거나 메뉴를 눌렀을 때 빈 페이지가 나오면 신청 전에 고치는 편이 낫다.
나는 신청 전 대표 글 5개를 휴대전화로 직접 읽는다. 제목에서 약속한 답이 본문에 있는지, 이미지가 본문을 가리지 않는지, 관련 글로 이동하는 메뉴가 작동하는지 확인한다. 예를 들어 ‘워드프레스 백업 방법’이라는 글이라면 백업 버튼 이름만 나열하는 것보다 파일과 데이터베이스를 어디에 보관하고 어떻게 복원하는지까지 적어야 읽는 사람에게 쓸모가 있다.
- 공개 글이 로그인 없이 열리는지 확인한다.
- 비어 있는 메뉴와 깨진 이미지, 내용 없는 카테고리를 손본다.
- 복사한 설명 대신 직접 해본 과정과 결과를 적는다.
- 광고나 팝업 때문에 첫 화면에서 본문을 읽기 어려운지 확인한다.
이 목록은 승인 보장 조건이 아니라 신청 전 점검 순서다. 준비가 됐다면 애드센스의 ‘사이트’ 메뉴에서 블로그를 추가하고, 화면에 표시되는 소유권 확인 방법과 검토 요청 절차를 따른다. 연결을 마쳐도 사이트 상태가 ‘준비’가 되기 전에는 광고가 나오지 않는다.
티스토리 수익 메뉴에서 계정 연결하기
티스토리 관리자 화면의 ‘수익’ 메뉴에서 Google 애드센스 연동 항목을 찾는다. ‘연동하기’를 누르고 광고를 운영할 Google 계정으로 로그인한 뒤 요청되는 권한을 확인한다. 연결 후에는 ‘애드센스 관리’ 화면에서 계정이 표시되는지 본다. 여러 Google 계정을 쓴다면 여기서 다른 계정을 고르는 실수가 꽤 잦다.
이미 스킨 HTML에 애드센스 코드를 직접 넣었거나 예전 광고 플러그인을 사용했다면 현재 설정을 먼저 기록해 둔다. 스킨 편집은 저장 한 번으로 전체 글의 광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기존 코드를 무턱대고 지우기보다 어떤 방식으로 광고를 내보내는지 확인하고, 한 가지 방식으로 운영할 때는 중복된 코드와 광고 위치를 걷어내는 편이 관리하기 쉽다. 스킨을 바꾸거나 HTML을 수정하기 전에는 현재 스킨을 백업해 둔다.
연동 화면에서 계정이 보여도 애드센스의 사이트 승인이 끝났다는 뜻은 아니다. 애드센스 ‘사이트’ 메뉴에서 해당 블로그의 승인 상태를 따로 확인한다. 검토 중이라면 광고 위치를 여러 번 바꾸기보다 사이트가 정상적으로 열리는지, 검토 요청이 접수됐는지를 먼저 본다.
승인 뒤 광고는 적은 위치부터 켜기
사이트 상태가 ‘준비’로 바뀌면 티스토리의 ‘애드센스 관리’에서 광고 위치를 선택할 수 있다. 처음에는 본문 상단과 하단처럼 확인하기 쉬운 위치부터 켜고 모바일 화면을 읽어본다. 글 시작부터 광고가 본문을 밀어내거나 짧은 글에 광고가 연달아 나오면 방문자는 내용을 보기 전에 떠난다. 위치를 늘릴 때는 한 번에 하나씩 바꿔야 어떤 설정이 화면을 망쳤는지 알 수 있다.
자동 광고를 쓴다면 애드센스의 ‘광고’ 메뉴에서 해당 사이트의 설정 미리보기를 연다. 자동 광고를 켜고 형식과 노출 정도를 확인한 뒤 적용한다. 메뉴에서 페이지 제외와 제외된 영역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색 결과나 안내 페이지에 광고가 거슬린다면 해당 페이지를 제외하는 식이다. 자동 광고와 티스토리의 위치별 광고를 함께 켰다면 실제 글 한 편을 열어 겹쳐 보이는 자리가 없는지 확인한다.
광고가 보이는지 시험하려고 자신의 광고를 누르면 안 된다. Google 애드센스는 본인 클릭과 클릭 유도를 무효 트래픽으로 다룬다. 광고의 모양은 미리보기나 실제 페이지에서 눈으로 확인하고, 실적은 애드센스 보고서에서 확인하면 된다. 클릭 수를 늘리겠다며 가족이나 지인에게 부탁하는 것도 피해야 한다.
광고가 안 나올 때 확인할 순서
광고가 비어 있으면 먼저 애드센스 ‘사이트’ 메뉴의 승인 상태를 본다. ‘준비’가 아니라면 티스토리에서 광고 위치를 계속 바꿔도 해결되지 않는다. 다음으로 티스토리 계정 연동 상태와 광고 설정이 켜져 있는지 확인한다. 방금 설정을 적용했다면 반영 시간을 두고 다시 확인한다. Google 애드센스 안내에 따르면 자동 광고가 페이지에 나타나기까지 최대 1시간이 걸릴 수 있다.
그다음에는 애드센스의 정책 센터와 사이트의 ads.txt 상태를 확인한다. ads.txt가 ‘해당 사항 없음’으로 표시되면 플랫폼이 관리하는 경우일 수 있으므로 그 문구만 보고 파일을 직접 만들 필요는 없다. ‘승인되지 않음’이나 ‘찾을 수 없음’이라면 계정에 표시된 안내와 티스토리의 현재 지원 방식을 확인한다. 티스토리에서는 서버의 최상위 폴더에 파일을 자유롭게 올리는 방식으로 접근할 수 없으니, 일반 웹호스팅용 해결책을 그대로 따라 하면 헛수고가 된다.
모바일과 PC에서 각각 글을 열어 본다. 광고 차단 확장 기능이 켜진 브라우저 한 곳에서만 비어 있다면 블로그 설정 문제로 단정하기 어렵다. 반대로 여러 환경에서 계속 비어 있고 정책 센터에 경고가 있다면 그 경고부터 처리한다. 수익이 적다고 광고 자리를 한꺼번에 늘리는 것보다, 독자가 글을 끝까지 읽을 수 있는 화면을 유지하는 쪽이 오래 운영하기 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