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프레스에서 애드센스 계정 만들기와 연결하는 방법

얼마 전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맡았는데, 운영자가 애드센스 계정을 만들자마자 광고가 안 나온다고 물었다. 계정 생성, 사이트 연결, 심사는 서로 다른 단계다. 가입 버튼을 눌렀다고 광고가 바로 붙는 건 아니다. 워드프레스에서는 코드를 어디에 넣을지도 정해야 하니, 신청 전에 사이트 상태부터 확인하는 편이 덜 번거롭다.
가입 전에 사이트에서 확인할 것
먼저 공개된 사이트가 있어야 심사를 진행하기 쉽다. 방문자가 로그인 없이 글을 읽을 수 있는지, 메뉴에서 주요 글로 이동할 수 있는지, 빈 페이지나 작성 중인 글이 노출되지 않는지 확인한다. 휴대전화에서도 직접 열어보는 게 좋다. PC에서는 멀쩡해도 모바일 메뉴가 겹쳐 글을 읽기 어려운 사이트가 있다.
글 개수나 방문자 수에 일률적인 합격 기준이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글 20개면 무조건 승인된다는 식의 이야기는 믿지 않는다. 구글 애드센스 고객센터는 게시자가 소유한 독창적인 콘텐츠와 정책 준수를 가입 요건으로 안내한다. 다른 글을 조금 바꿔 쓴 페이지를 늘리기보다,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글을 갖추는 게 낫다.
워드프레스 관리자 화면에서 설정 → 읽기도 확인한다. ‘검색 엔진이 이 사이트를 검색하지 못하도록 차단’ 항목에 체크가 남아 있다면 해제하고 변경 사항을 저장한다. 구축 중 걸어둔 비밀번호나 점검 모드도 신청 전에 풀어야 한다. 사이트를 외부에서 열 수 없으면 심사 과정에서 콘텐츠를 확인하기 어렵다.
애드센스 계정 만들기 순서
구글 애드센스에서 ‘시작하기’를 누르고 사용할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한다. 가입 화면에 광고를 게재할 사이트를 입력한다. 아직 사이트가 준비되지 않았다면 ‘아직 사이트가 없습니다’를 선택해 계정부터 만들 수 있다. 다만 이 경우에도 광고를 게재하려면 나중에 사이트를 추가하고 검토를 받아야 한다. 유튜브 수익용 계정을 만드는 과정과는 다르니, 워드프레스 블로그라면 사이트용 가입 절차로 진행한다.
다음으로 맞춤 도움말 수신 여부를 선택하고 수취인 국가 또는 지역을 고른다. 여기서는 잠깐 멈춰 확인하는 게 좋다. 구글 안내에 따르면 가입 후 수취인 국가나 지역은 변경할 수 없다. 현재 거주하며 우편을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선택하고, 이용약관에 동의한 뒤 ‘애드센스 사용 시작’을 누른다.
계정에 들어가면 결제 정보를 입력하고 사이트 연결을 마쳐야 한다. 수취인 이름과 주소는 실제로 확인 가능한 정보로 적는다. 이후 본인 확인이나 주소 확인을 요청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애드센스를 신청한 적이 있다면 새 계정을 계속 만들기 전에 기존 계정부터 확인한다. 중복 계정 문제는 가입을 다시 한다고 해결되지 않는다.
워드프레스에 연결 코드를 넣는 방법
사이트 연결은 무료 플러그인인 Site Kit by Google을 쓰면 간단하다. 워드프레스 관리자 화면에서 플러그인 → 새로 추가로 이동해 Site Kit by Google을 검색하고 설치·활성화한다. 설정을 시작해 구글 계정을 연결한 다음 Site Kit의 애드센스 항목에서 서비스 연결을 진행한다. 애드센스 코드 배치를 허용하면 플러그인이 사이트 페이지에 코드를 넣는다. 설치 직후에는 Site Kit 설정에서 코드가 배치됐는지 확인한다.
플러그인을 더 늘리고 싶지 않다면 현재 테마가 제공하는 헤더 스크립트 입력 기능을 확인한다. 그 기능이 없다면 기존에 쓰는 코드 삽입 플러그인을 활용할 수 있다. 코드는 페이지의 head 영역에 들어가야 한다. 테마 파일을 직접 수정하는 방법은 권하지 않는다. 업데이트 때 수정 내용이 사라질 수 있고, 잘못 붙여 넣으면 사이트 화면이 깨질 수 있다. 직접 수정해야 한다면 작업 전 백업을 확보한다.
연결 방법은 하나만 선택한다. Site Kit으로 코드를 넣었다면 테마 설정이나 다른 플러그인에 같은 코드를 다시 붙이지 않는다. 연결 오류가 뜰 때는 코드를 더 넣기보다 사이트 주소가 맞는지, 공개 페이지의 소스에 코드가 보이는지, 캐시를 지운 뒤에도 보이는지부터 확인한다. 보안 플러그인이나 점검 모드가 구글의 사이트 접근을 막고 있지는 않은지도 살핀다.
심사 중과 승인 후에 할 일
코드를 넣고 결제 정보를 마쳤다면 애드센스 화면에서 사이트 검토 상태를 확인한다. 구글 안내상 검토는 대개 며칠 안에 끝나지만 2~4주가 걸릴 수도 있다. 기다리는 동안 플러그인을 계속 바꾸거나 코드를 반복해서 넣을 필요는 없다. 글과 메뉴가 정상적으로 열리는지 확인하며 사이트를 운영하면 된다.
승인 후 광고가 바로 보이지 않는다면 애드센스의 광고 설정에서 자동 광고가 켜져 있는지 확인한다. Site Kit은 코드를 배치할 수 있지만 애드센스 계정의 자동 광고 설정까지 대신 켜주지는 않는다. 처음에는 광고 배치를 적게 시작하고 모바일 화면에서 글을 가리거나 메뉴를 덮는 위치가 없는지 본다.
내가 운영하는 사이트라면 계정 생성보다 수취인 국가 선택과 코드 중복 여부에 더 시간을 쓴다. 앞의 선택은 나중에 바꾸기 어렵고, 뒤의 실수는 광고 표시 문제를 찾기 어렵게 만든다. 가입 절차 자체는 짧다. 사이트가 공개돼 있고 연결 방식이 하나로 잡혀 있으면 이후 운영도 훨씬 편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