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계정 만들고 워드프레스에 연결하는 방법

얼마 전 워드프레스 사이트를 맡았는데 광고 코드가 세 군데에 들어가 있었습니다. 테마 설정에 한 번, 플러그인에 한 번, 위젯에 또 한 번. 운영자는 애드센스 계정 승인이 늦어지는 줄 알았지만, 먼저 사이트 연결부터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였죠. 계정 생성은 몇 분이면 끝납니다. 시간이 걸리는 건 사이트를 검토받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고, 코드를 한 곳에서 관리하는 일입니다.
애드센스 계정 만들기 전에 사이트부터 확인합니다
애드센스는 계정을 만든 순간 광고가 나오는 방식이 아닙니다. Google이 결제 정보와 사이트를 검토한 뒤 광고를 게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글 몇 개를 급히 올리고 신청 버튼부터 누르는 순서는 권하지 않습니다. 방문자가 메뉴를 따라 글을 읽을 수 있는지, 빈 카테고리나 깨진 페이지가 없는지 먼저 봅니다.
글 개수를 승인 기준처럼 말하는 경우가 많은데, Google이 모든 사이트에 적용하는 ‘몇 개 이상’이라는 숫자를 제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 기준은 실제 방문자가 들어왔을 때 그 주제에 관한 답을 얻을 만큼 원본 글이 쌓였는가입니다. 예를 들어 워드프레스 설치 블로그라면 설치 화면만 캡처한 짧은 글보다 호스팅 준비, 설치 과정, 로그인 문제, 백업 방법이 각각 읽을 만한 내용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다른 곳의 설명을 옮겨 적은 글로 분량만 채우는 건 피합니다.
워드프레스 관리 화면의 ‘설정 → 읽기’에서 검색 엔진에 사이트를 표시하지 않도록 요청하는 항목도 확인합니다. 개발 중 체크해 둔 채 공개하는 일이 꽤 있습니다. 사이트가 비밀번호로 잠겨 있거나 서버 보안 설정이 Google의 접근을 막고 있어도 검토에 지장이 생길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항목을 끈다고 승인이나 검색 노출이 보장되지는 않습니다.
애드센스 계정은 기존 계정부터 찾고 만듭니다
Google 애드센스에서 ‘시작하기’를 누르기 전에 예전에 만든 계정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게시자 한 명에게 허용되는 애드센스 계정은 하나입니다. 다른 이메일로 다시 가입해도 수취인 정보가 겹치면 중복 계정으로 처리될 수 있습니다. 거절 메일을 받았다면 새 계정을 더 만들지 말고, 메일에 표시된 기존 계정 정보부터 찾는 편이 빠릅니다.
새로 가입한다면 광고를 게재할 사이트를 입력하고 수취인 국가 또는 지역을 선택합니다. 사이트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면 가입 과정에서 사이트를 나중에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국가 선택은 특히 신중해야 합니다. Google 안내에 따르면 애드센스 계정에서 나중에 국가 또는 지역을 바꿀 수 없습니다. 우편물을 실제로 받을 수 있는 거주 국가를 선택하고, 지급받을 이름과 주소도 정확히 적습니다.
개인으로 받을지 조직으로 받을지도 가입 단계에서 결정합니다. 활성화 후에는 계정 유형을 바꿀 수 없고, 조직 계정은 회사명, 개인 계정은 계정 소유자 이름이 수취인이 됩니다. 나중에 회사 계정으로 바꾸려는 생각으로 개인 계정을 먼저 열었다가 일을 키우는 사례가 있습니다. 계정은 본인이나 실제 운영 주체의 정보로 만드세요. 애드센스 계정 소유권은 양도할 수 없습니다.
워드프레스에는 연결 코드를 한 번만 넣습니다
워드프레스라면 무료 플러그인인 Site Kit가 가장 단순합니다. 관리 화면에서 ‘플러그인 → 새로 추가’로 들어가 Site Kit를 설치·활성화하고, 설정을 마친 뒤 애드센스 서비스를 연결합니다. 코드 삽입을 Site Kit에 맡기면 사이트 전체에 필요한 코드를 넣을 수 있습니다. Google도 워드프레스 연결 방법으로 이 방식을 안내합니다.
이미 헤더 코드 삽입 플러그인이나 테마 설정에서 애드센스 코드를 넣었다면 먼저 어디에서 관리하는지 확인하세요. Site Kit의 자동 삽입까지 켜면 같은 코드가 중복될 수 있습니다. 연결 방식은 하나로 정하고, 변경 전에는 사이트 백업을 받아 둡니다. 특히 테마 파일을 직접 수정하는 방식은 테마 업데이트 때 코드가 사라지거나 편집 실수로 화면이 깨질 수 있어 권하지 않습니다.
플러그인을 더 늘리고 싶지 않다면 현재 쓰는 헤더 코드 관리 기능에 애드센스가 제공한 코드를 넣는 방법도 있습니다. 단, 코드는 모든 광고 대상 페이지의 머리 부분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 작업에 유료 광고 플러그인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방법을 택했든 애드센스 화면의 ‘사이트’에서 연결 상태를 확인하고 검토를 요청합니다. Site Kit 연결 완료와 사이트 승인은 서로 다른 단계입니다.
승인 대기 중에는 상태 메시지를 보고 대응합니다
Google 안내상 검토는 보통 며칠 안에 끝나지만 2~4주가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코드를 지웠다 다시 넣거나 신청을 반복하기보다 애드센스의 ‘사이트’ 상태와 알림을 봅니다. 사이트에 접근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나오면 공개 페이지가 열리는지, 비밀번호 보호나 보안 플러그인·서버 설정이 접근을 막는지 확인합니다. 콘텐츠 문제라면 거절 사유를 읽고 해당 페이지를 고친 뒤 다시 검토를 요청합니다.
승인 뒤에도 광고가 바로 보이지 않으면 ‘광고’에서 자동 광고가 켜져 있는지 확인합니다. Site Kit는 코드를 넣어 주지만 애드센스의 자동 광고 설정까지 대신 켜지는 것은 아닙니다. ads.txt 경고가 뜨면 애드센스에 표시된 게시자 ID를 확인해 사이트의 ads.txt에 반영합니다. 이 파일은 반영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수정 직후 상태가 그대로라고 코드를 여러 번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제 경험상 애드센스 운영에서 손이 많이 가는 순간은 가입할 때보다 나중에 테마나 플러그인을 바꿀 때입니다. 광고 코드가 어디에 들어 있는지 기록해 두고, 업데이트 후에는 공개 페이지와 애드센스 상태를 한 번 확인하세요. 계정 하나, 코드 관리 위치 하나로 두는 편이 오래 운영하기 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