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승인 차이 헷갈릴 때 확인하는 방법

얼마 전 워드프레스 사이트 운영자 두 분이 같은 질문을 했습니다. 한 분은 애드센스 계정에 로그인되는데 광고가 안 나온다고 했고, 다른 분은 첫 사이트에서 광고를 쓰고 있으니 새 사이트도 바로 쓸 수 있는지 물었습니다. 둘 다 ‘승인’이라는 말을 쓰지만 확인할 곳은 다릅니다. 애드센스 승인 차이를 이해하려면 계정 설정, 사이트 심사, 실제 광고 표시를 따로 봐야 합니다.
계정 설정 완료와 사이트 승인은 다르다
애드센스 계정을 만들었다고 모든 사이트에 광고를 붙일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처음 계정을 설정할 때는 지급 정보를 입력하고 사이트를 연결합니다. 구글은 계정 정보와 사이트를 검토합니다. 이후 새 사이트를 추가할 때도 해당 사이트의 소유 여부를 확인하고 정책에 맞는지 심사합니다.
확인은 애드센스 관리자 화면의 ‘사이트’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운영 중인 첫 사이트가 ‘준비됨’이어도 새로 추가한 사이트가 ‘검토 필요’라면 새 사이트에는 심사를 요청해야 합니다. 유튜브 수익 창출에 연결된 애드센스 계정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워드프레스 사이트 심사가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사이트를 바꾸면서 계정을 하나 더 만드는 실수도 봤습니다. 구글은 게시자 한 명이 애드센스 계정을 여러 개 운영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기존 계정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고, 새 사이트는 그 계정의 ‘사이트’ 목록에 추가하는 순서가 안전합니다.
상태 문구를 보면 다음 작업이 보인다
‘사이트’ 목록의 승인 상태는 작업 순서를 알려줍니다. 문구가 비슷해 보여도 손댈 곳은 다릅니다.
- ‘검토 필요’: 사이트를 추가했지만 심사가 시작되지 않았거나, 비활성 상태가 되어 재검토가 필요한 경우입니다. 계정 홈의 필수 작업을 마친 뒤 검토를 요청합니다.
- ‘준비 중’: 사이트를 확인하는 중입니다. 계정 설정에 남은 작업이 있으면 심사가 진행되지 않을 수 있으니 홈 화면의 지급 정보와 사이트 연결 항목을 확인합니다.
- ‘주의 필요’: 수정할 문제가 있습니다. 안내된 사유를 확인한 뒤 해당 페이지와 사이트 설정을 고칩니다.
- ‘준비됨’: 사이트가 광고를 게재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광고 설정까지 확인해야 실제 화면에 표시되는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구글 애드센스 도움말은 사이트 검토가 보통 며칠 걸리지만 경우에 따라 2~4주 걸릴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준비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사이트를 삭제하고 다시 제출하면 오히려 늦어질 수 있습니다. 기다리는 동안에는 심사 코드가 실제 공개 페이지에 들어갔는지, 사이트가 로그인 없이 열리는지 확인하는 편이 낫습니다.
워드프레스에서는 연결 코드부터 확인한다
워드프레스에서는 연결 코드를 넣은 것과 구글이 그 코드를 읽은 것이 다를 수 있습니다. 캐시 플러그인이나 최적화 설정이 코드를 지연시키거나, 테마를 바꾸면서 삽입 위치가 사라지는 일이 있습니다. 먼저 비공개 창에서 홈페이지와 글 한 편을 열어 정상적으로 보이는지 확인합니다. 이어 페이지 소스에서 애드센스가 안내한 식별 코드가 출력되는지 봅니다.
코드를 넣는 방법은 하나만 고르세요. 구글의 사이트 킷을 쓰고 있다면 연결 상태를 확인합니다. 이미 헤더 삽입 기능으로 코드를 넣었다면 같은 코드를 사이트 킷이나 다른 광고 플러그인에 다시 등록할 필요가 없습니다. 여러 플러그인에 코드를 겹쳐 넣으면 나중에 장애 원인을 찾기 어려워집니다. 무료 도구로 충분한 작업에 유료 광고 플러그인을 먼저 살 이유도 없습니다.
테마 파일을 직접 편집해 코드를 넣는 방법은 권하지 않습니다. 테마 업데이트 때 코드가 사라질 수 있고, 편집 실수로 화면이 깨질 수 있습니다. 꼭 파일을 수정해야 한다면 백업과 복구 방법부터 확보하세요. 심사 직전에 캐시·보안 설정을 한꺼번에 바꾸는 것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문제가 생기면 어떤 변경이 원인인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설정이 같아도 승인 결과가 다른 이유
사이트 두 개가 같은 워드프레스 테마와 플러그인을 써도 심사 결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구글은 사이트 전체를 검토합니다. 글의 내용뿐 아니라 방문자가 페이지를 찾을 수 있는지, 사이트가 완성된 상태인지, 정책에 어긋나는 요소가 있는지도 영향을 줍니다.
예를 들어 한 사이트에는 설치 과정에서 찍은 화면과 오류 해결 기록이 있고, 다른 사이트에는 비슷한 제목의 짧은 글만 반복돼 있다면 같은 글 개수라도 내용의 밀도가 다릅니다. ‘몇 개를 쓰면 승인된다’는 고정 숫자는 없습니다. 글 개수를 채우려고 빈 페이지를 늘리기보다, 메뉴에서 실제 글로 이동되는지와 각 글이 독자의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지 확인하는 게 실무적으로 낫습니다.
워드프레스 관리자 화면의 ‘설정 → 읽기’에서 검색 엔진 노출 제한에 체크돼 있는지도 확인하세요. 공개 사이트를 만들며 임시로 켜둔 설정을 잊는 경우가 있습니다. 글이 비공개이거나 방문자에게 로그인을 요구하는 경우도 살펴야 합니다. 메뉴의 깨진 링크, 공사 중인 페이지, 과한 팝업 역시 심사 전에 고칠 만한 문제입니다.
‘준비됨’과 광고가 당장 보이는 것도 같은 뜻은 아닙니다. 자동 광고 사용 여부, 코드 설치 상태, 광고 차단 프로그램, 광고가 제한되는 페이지 여부를 차례로 확인해야 합니다. ads.txt 경고가 보인다면 사이트 승인 상태와 별도로 표시되는 항목인지 먼저 보세요. 승인 문제와 광고 표시 문제를 한꺼번에 고치려 들면 설정만 복잡해집니다. 저는 상태 문구 하나를 확인하고, 그 단계에서 막힌 부분만 수정한 뒤 다시 확인하는 방식이 가장 안정적이었습니다.
